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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한양대·경희대 예고···이대·부산대·원주연세 합의
보건의료노조, 28일 총파업 행보 본격화
[ 2016년 09월 26일 07시 00분 ]

보건의료노조가 26일 총 51개 사업장 1만4217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대목동병원·원주연세대병원 등이 임금협상에 합의하면서 총파업 동참을 위해 쟁의조정을 신청한 대학병원은 한양대병원과 경희대병원 등 4곳으로 줄었다. 반면 성과연봉제 이슈로 노사가 대립해 왔던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의 총파업 동참이 눈에 띈다.
 

3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던 의료연대본부 소속 서울대병원도 올해 노사간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27일 오전 5시부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 투표로 파업 찬성이 가결된 경북대병원은 주차관리 해고자들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서울중앙보훈병원 총파업 결의대회(출처:보건의료노조)


성과연봉제 ‘뜨거운 감자’ 공공기관병원 총파업 동참

9월과 10월 총 두 차례 예정돼 있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임금피크제가 주요 이슈였던 작년에 이어 성과연봉제 및 보건의료인력특별법 제정 등 근로조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지난 6월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은 보훈공단 소속인 보훈병원 및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들 노조는 올 초부터 성과연봉제 폐지를 꾸준히 요구해 왔으나 병원 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 동참을 결정했다.
 

보훈병원 김석원 지부장은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병원 측이 계속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90%가 총파업에 찬성한 만큼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앙·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를 접수했던 지방의료원과 민간중소병원은 올해는 8월경 노사가 임금인상에 동의해 원만한 타결을 이뤘다.
 

지방의료원 노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에 필요한 간호인력의 안정적 수급대책 마련과 노사 간 대화채널을 위한 공동포럼 운영에 합의했다. 민간중소병원은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한도 최대 보장 및 민간중소병원 인력정책 개선안 정부청원 등에 노사 양측이 동의했다.
 

비정규직 문제와 임금인상 등에 있어 견해차를 보여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던 이대목동병원 노조도 투표 마지막 날 병원 측과의 실무교섭을 통해 임금 3.49%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 밖에도 원주연세대병원은 기본급 3% 인상 및 직급수당 20% 인상 등을 포함해 임금총액 5.8% 인상안이 노사 교섭에서 통과됐다. 부산대병원은 공무원 봉급표 적용·정액급식비 1만원 인상과 직종별 채용직급 상향 조정안이 노사 간 잠정 합의된 상태다.
 

반면 전남대병원은 임금인상과 보건직·의공직·전산직 5급 임용 등의 교섭안과 관련해 노사가 쉽게 갈등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노조 측은 “병원과 총 14번의 교섭을 이어왔지만 순조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등으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병원 측이 타결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파업을 통해 교섭을 승리로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보건의료노조 소속 대학병원 중 파업에 동참하는 곳은 경희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및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총 4곳이 됐다.
 

의료연대본부 소속 중에서는 서울대병원이 27일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대병원노조는 이미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정식으로 쟁의권을 획득했다.
 

노조의 70.3%가 쟁의행위에 찬성해 28일 파업을 시행할 예정인 경북대병원은 작년 10월 해고된 주차관리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하면서 노사 간 대립이 더욱 격해진 상황이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다른 조합원들도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해고 당사자 3명과 함께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시 쟁의조정을 신청한 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들은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7일까지 타결을 추진하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전야제를 거쳐 28일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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