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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역할이 중요해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진들이 대거 물갈이 된다.
지난 1월 취임한 김용익 이사장은 기획상임이사, 급여상임이사, 장기요양상임이사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한다.
김필권 기획상임이사는 지난 2월15일부로, 김태백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지난해 8월17일부로 임기가 종료됐다. 장미승 급여상임이사는 오는 3월31일까지가 공식임기다.
기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주요 보직자들이 새롭게 구성돼 판을 다시 꾸려야 하는 과정이다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인 건보공단 임원 인사에 근거를 두면, 기획상임이사와 장기요양상임이사는 내부승진이 유력한 자리다. 급여상임이사는 외부인사로 꾸려지는 것이 관례적인 인사였다.
우선 기획상임이사와 장기요양상임이사직에 도전할 내부 숭진후보자는 본부장급으로 관측된다.
건보공단 1급 직원은 총 127명이다. 대부분은 지사장, 실장급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12명의 본부장이 존재한다. 본부장은 1급 중에서도 위치가 가장 높은 직위다.
세부적으로 6개 지역본부 본부장과 본부 내 기획조정본부장, 인력지원본부장, 급여보장본부장, 요양운영본부장, 정보화본부장 등 5명의 본부장이 있다. 인재개발원장도 본부장급으로 대우를 받는다.
죄측부터)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 임재룡 대전지역본부장, 장수목 급여보장본부장, 김백수 요양운영본부장
여기서 건보공단 내부적으로 승진이 유력한 본부장급은 4명으로 압축된다.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 ▲임재룡 대전지역본부장 ▲장수목 급여보장본부장 ▲김백수 요양운영본부장 등이다.
내부인사로 이사직을 임명한다면, 앞서 소개한 4명의 본부장이 시기적으로 승진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달 1급 본부장 전보 인사를 받았던 김선옥 인력지원본부장, 정승열 정보화본부장, 이익희 부산지역본부장, 조진호 대구지역본부장은 이번 이사 모집과정에서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상임이사추천위원회를 꾸리라는 이사장의 요청이 있어야 본격적으로 모집절차가 시작된다. 아직 위원회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보니 시기를 확정지을 수는 없다. 다만, 2월26일 열리는 이사회 등을 기점으로 일부 논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상임이사추천위원회는 총무상임이사를 위원장으로 비상임이사 2인, 외부인사 2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된다.
급여상임이사 내정은 ‘사실과 달라’
최근에는 외부인사 자리로 알려진 급여상임이사 내정설이 돌았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박정배 청장이 복지부 라인을 타고 건보공단 이사로 들어온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장미승 급여상임이사의 임기가 남아있는 것은 물론 연임이 될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외부 인사 내정설은 ‘흘러가는 소문’ 정도였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보건 의약계와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는 보직이다. 수가협상은 물론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무장병원 실태조사 및 환수 등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야 한다.
그만큼 건보공단 내 요직이기 때문에 급여상임이사가 임명될 때는 뒷말이 많았다. 장미승 급여상임이사의 경우에도 재작년 임명 당시 전문성 확보 등 문제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장 이사의 경우는 2년 연속 수가협상(유형별 환산지수 계약)타결을 이끌어 낸 장본인으로 거듭나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지난 2년간 성과가 입증된 인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급여상임이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박정배 청장 내정설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관련 내용들은 전부 오보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새로 뽑을지 공모절차도 밟지 않았고 이사회도 열리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내정이 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부분이다. 만약 들어온다고 해도 분위기 상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문케어 설계자로 알려진 김용익 이사장이 급여상임이사가 맡아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최고 전문가’라는 자부심과 무게감이 있어서 섣불리 인물을 추측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는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상임감사는 건보공단 이사장이 임명권을 갖는 것이 아니고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됐다. 때문에 이성록 상임감사가 지난해 3월 퇴임한 후, 1년 가까이 공석이지만 뚜렷한 인물이 포착되지는 않은 상태다.
공단 일산병원 역시 강중구 원장의 임기도 오는 3월18일까지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보공단 본부 개방형 직위인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도 현재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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