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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간암·대장암·위암·자궁경부함·유방암·폐암 등 6대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간암, 3위 대장암, 4위 위암 등이었다.
하지만 폐암 검진기관이 전국 300개소에 불과 하는 등 태부족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검진기관이 늘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폐암 검진기관 부족은 종합병원 이상만이 기관으로 등록할 수 있는 규칙에 따른 것이란 주장이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 받은 ‘국가 암 검진기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암 종별 사망률은 폐암(36.2%), 간암(20.6%), 대장암(17.5%)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위암(14.9%), 유방암(5.1%), 자궁경부암(1.7%) 등 순이었다.
폐암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10만명 당 36.2명이란 뜻으로, 해당 기간 중 사망률 1위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국가 암 검진사업 대상에 폐암을 추가해서 6대 암은 주기적으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폐암 검진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턱없이 적었다. 폐암 검진기관은 지난 8월 기준 전국 300개소로, 간암 검진 의료기관(5256개소)의 5% 수준에 불과했다.
검진기관이 가장 적은 폐암보다 많은 유방암 검진 의료기관도 2960개인데, 이와 비교했을 때 10%도 안되는 것이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건강검진기본법 시행규칙’에 있었다. 6대 암 중 폐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들은 일차 의료기관(의원급)에서도 검진기관 신청이 가능하지만, 폐암의 경우 의료기관 기준이 종합병원으로 한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폐암검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의료진 2인 이상, CT 등 장비 기준을 갖춰도 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검진기관 신청조차 못 한 것이다.
강 의원은 “사망률도 가장 높고, 조기 발견도 힘든 폐암의 검진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과도한 지정기준 설정이 폐암 검진기관 증가를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정 기준을 확대해 폐암 검진기관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