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바라크루드-헵세라 콤비네이션 관련 초록, (우) 김윤준 교수 |
만성 B형 간염치료 시장을 선점하며 그 동안 콤비를 이뤄온 제픽스-헵세라 병용요법이 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시장 출시부터 제픽스는 초기 치료제, 헵세라는 2차 약물로 쓰이면서 내성 문제 등에 의해 병용요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진으로부터 바라크루드-헵세라의 콤비네이션 치료 효과가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2010년 85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2009년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B형 간염치료 대표 약제이다.
제픽스와 헵세라의 경우 그 동안 연구 결과가 상당 수 축적, 현재까지 환상적인 콤비를 이루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헵세라와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약제는 약 70%가 제픽스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진의 임상에서 제픽스보다 바라크루드를 사용하는 것에 호의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향후 병용요법의 트랜드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지난해 말 발표된 대한간학회의 ‘만성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BMS의 바라크루드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 그리고 로슈의 페가시스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바라크루드-헵세라 효과는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 내과 김윤준 교수팀은 최근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초록'을 냈다. 다만, 아직 승인받은 상태는 아니지만 각 약제에 대해 직접 비교연구를 진행한 것에 그 의미가 크다.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초록 일부를 살펴보면, 제픽스(성분 라미부딘)와 헵세라(성분 아데포비어)에 대한 내성이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이 두 약제의 콤비네이션 보다는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어)와 헵세라의 병용요법이 월등한 효과를 보인다.
이번 연구는 만성 B형 간염에 멀티드럭 내성을 지닌 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방법은 제픽스와 헵세라 모두에 내성이 있는 90명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들 중 27명에게 헵세라-바라크루드를, 63명에게는 제픽스-헵세라를 병용 치료했다.
결과에 따르면, 약 12개월의 치료 기간이 끝난 시점에서 헵세라-제픽스 병용치료와 비교했을 때 헵세라-바라크루드 병용요법은 HBV(hepatitis B Virus) DNA가 더 많이 감소했다.
김윤준 교수팀은 “12개월 동안 HBV DNA 감소에 있어, 헵세라와 바라크루드의 병용요법이 훨씬 뛰어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