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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R&D 혁신 기반 의료산업화 리더"
기술·개념 수준 머물던 '연구→산업화' 성공 모델 제시
[ 2016년 01월 14일 20시 00분 ]

최근 우리나라 의약학 분야의 연구개발(R&D) 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혁신적인 치료기법과 물질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거의 없다. 이유는 바로 기술 혹은 개념에 머물러 있는 연구 성과들로 사업화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술이나 연구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환자에게 적용하고 궁극적으로 상용화를 시키느냐 여부가 연구기관의 미래를 좌우한다.


진일보된 R&D와 이를 사업화에 성공시켜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곳이 바로 연세의료원 R&D센터다.



연세의료원은 2000년대 이후 임상연구조직을 확충, 세계적 수준의 중개연구시설인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신축하는 등 연구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모델로 꼽힌다.  


지난 2013년에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돼 ▲암 ▲심뇌혈관 ▲뇌신경인지 ▲대사성 ▲면역/감염질환 ▲줄기세포/재생의학 ▲의료기기/IT 등 7개 중점연구분야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R&D 지원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된 연세의료원은 글로벌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전략적 기술통합의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SCI급 논문 年 1800건·특허출원 1500여건·기술이전 30여건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가 급증하고 있다. 의료진들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되는 것이 SCI급 논문으로 연세의료원의 한해 논문은 1800건에 달한다.


SCI 등재학술지 게재 논문으로 SCI(E), SSCI 최상위 저자를 기준으로 동일제목의 논문을 1편으로 집계했을 때 2010년 1313건, 2011년 1430건, 2012년 1587건 2013년 1581건, 2014년 1793건, 2015년 1730건 등으로 국내 최고 연구력을 자랑한다.


이런 임상연구와 기초의학이 바탕이 된 원천기술은 특허출원으로 이어지고 기술 이전은 연세의료원의 최대 자랑거리다.


2012년까지 897건이었던 특허출원이 2013년 한해 130건, 2014년 198건, 2015년 192건으로 총 1500여건이며, 이중 30여건이 기업으로 기술이전됐다.


이중 ‘풍선 카테터’와 ‘위암 표적치료용 신약 기술’은 일본 Goodman사와 (주)에이티젠으로 각각 기술 이전돼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연세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및 plasmid DNA, 물질 등은 국내·외 기관들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성과들은 연구중심에 머물던 R&D를 사업화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는 R&D센터를 총괄하는 송시영 의과학연구처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장을 보지 못하는 개발은 의미 없다”


송시영 연구처장[사진 右]은 “시장을 보지 못하는 개발은 의미가 없다”면서 “원천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송 처장은 “현대 의료바이오산업은 ‘융합’이 핵심이며 전통바이오 영역을 넘어 IT와 자연과학, 물리, 인문, 경영 등의 요소가 결합해야 한다”면서 “미래 바이오산업의 승패는 융합생태계 구축을 선점하느냐 못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송 처장은 올해 역시 사업화를 강화하기 위해 융합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정부와 기업, 투자자를 위한 정보포털 ‘Y-HRN'을 구축하고 연구 자료를 담아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송 처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헬스는 행복이라는 공동목표에 기반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제와 기관, 제도, 산업 등을 통합하고 융합해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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